다공성 폴리머 기반 흡착 방식으로 혈액 내 사이토카인 효과적 제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프레제니우스메디칼코리아(대표이사 김희경)는 패혈증 치료를 위한 혈액관류장치 '사이토솝'을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 유럽 CE 인증을 받은 사이토솝은 미국 사이토소벤츠가 개발 및 생산하는 제품이다. 

사이토솝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공성 폴리머 기반의 흡착 방식을 이용해 △패혈증 등으로 혈액 내 상승된 사이토카인 △혈액 내 상승된 빌리루빈 및/또는 미오글로빈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목적으로 승인 받았다.

또 △심폐우회술 시 혈액 내 티카그렐러 및/또는 리바록사반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목적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에서는 프레제니우스메디칼코리아가 판매와 유통을 전담한다. 

사이토솝은 다공성 소수성 폴리머 비드로 구성됐다. 약 4만 5000㎡의 넓은 표면적으로 사이토카인 및 염증매개 물질을 흡착한다.

혈액이 사이토솝을 통과하는 동안 소수성 상호작용에 의해 약 5만 5000달톤(Da) 크기까지 소수성 물질을 선택적으로 흡착, 대분자 물질 및 세포 성분은 흡착되지 않고 환자에게 되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김희경 대표는 "패혈증 사망률과 발생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이토솝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중증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토솝은 혈액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심폐우회술, 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ECMO) 장비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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