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기술이전 '리얼렉스 엠지 겔'...우수한 항염증작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움텍(대표이사 신남철)은 바이오리더스(대표이사 박영철)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 중인 유착방지피복재 '리얼렉스 엠지 겔'의 의료기기 3등급 허가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비움텍은 중소벤처기업부 과제지원을 받아 관계사 움트가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4년여 동안 개발을 진행해왔다. 

리얼렉스 엠지 겔은 바이오리더스가 연구해 온 고분자 바이오 폴리머인 폴리감마글루탐산과 히알루론산을 혼합한 제형이다. 중앙대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전임상 결과,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히알루로니다제 저해제 특허에 기반, 유착방지 효력 지속시간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늘렸다.

또 점탄성이 높아 폴리머의 조직 점착성이 높고 조직의 재생능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비움텍은 캠온과 KTR 등에서 10여 항목의 전임상을 마치고 산부인과 자궁강 질환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3등급 허가 임상시험을 기획하고 있다. 

비움텍 윤유식 연구소장(중앙의대 교수)은 “히알루론산과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혼합해 개발한 리얼렉스 엠디 겔은 히알루로니다제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기존 유착방지피복재가 체내에서 유지되는 기간을 유의하게 늘렸다"며 "기존 히알루론산 단일 제제에 비해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움텍의 유창수 총괄본부장은 “국내 제약사의 다양한 제품을 검증하고 개선해 개발된 제품인 만큼 인허가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부인과 유통망이 탄탄한 엔티엘헬스케어와의 협력해 시장 진입은 물론 산부인과 진료에 특화된 제품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 정광일 신약개발본부장은 “그동안 폴리감마글루탐산을 22년동안 꾸준하게 연구개발하면서 면역 치료제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리더스의 기술이전 성과"라며 "상장한 벤처기업이 기술이전을 통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상호보완 발전하는 개발모델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착방지피복재는 국내에서 필름, 겔, 솔 타입 제품이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국내에는 한미약품 가딕스, 신풍제약 메디커튼, LG생명과학 프로테스칼, 유니메드제약 프로타드 등이 있으며, 생산과 수입제품을 합하여 360여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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