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연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잇따라 게재
심장혈관 내부 3차원 이미지로 확인 가능 장점

용인세브란스병원 조덕규 심장혈관센터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조덕규 심장혈관센터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심혈관 질환에서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의 유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심혈관질환 환자에서의 OCT 유용성 연구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Cardiology Journal'에 '불완전하게 확장된 심장혈관 스텐트 치료에 있어서 OCT 사용의 유용성(Successful optical coherence tomography-guided stent ablation with rotational atherectomy for an unexpanded stent)' 논문을 발표했다. 

OCT를 활용해 불완전하게 팽창된 스텐트 부위를 제거하고 약물 코팅 풍선을 사용한 고난이도 시술 사례를 소개한 내용이다.

지난 2월에는 'The Anatoli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심장혈관조영술로 진단하기 어려운 심한 석회화 병변에 있어서 OCT 사용의 유용성(Ambiguous lesion on coronary angiography diagnosed as a calcified plaque using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논문을 게재했다. 

급작스러운 흉통으로 내원한 고령의 응급 환자를 관상동맥조영술보다 해상도가 뛰어난 OCT를 활용해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없이 약물 요법만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담고 있다.

심장혈관 CT라고 불리는 OCT는 뛰어난 해상도로 심장혈관 내부를 3차원 이미지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심장혈관 영상장치다. 

OCT를 이용한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영상 이미지
OCT를 이용한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영상 이미지

OCT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심장혈관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상동맥조영술과 동시에 심장혈관 내부를 직접 검사해 수 초 내에 영상을 제공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조덕규 심장혈관센터장은 "OCT는 그동안 검사의 복잡성과 고가의 장비 문제로 인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SCI급 국제 학술지에 관련 연구가 소개되는 성과를 이룬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OCT를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고해상도 OCT를 적극 활용한 OCT 특성화 센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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