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AP에서 루닛 스코프 IO 연구논문 발표...일치도 92.4%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가 암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루닛은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의 정확도와 실제 활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가 환자의 암 조직 종양침윤림프구(TIL) 분포의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 분류(3-IP)를 얼마나 높은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는지를 두고 병리과 전문의와 비교 검증을 목표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병리학 연구팀과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가 진행됐고, 루닛 인공지능 플랫폼과 병리학 전문의 분석 결과를 직접 비교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를 3-IP로 분류한 결과, 병리학 전문의 집단은 평균 80.5% 일치도를 보인 반면, 루닛 AI 플랫폼은 92.4%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AI를 활용한 정확한 분류를 통해 환자의 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보다 효과적인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주대병원 김석휘 교수(병리과)는 "조직 분석을 통한 3-IP 분류는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환자의 치료 과정 및 생존율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한 분류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검증한 루닛 스코프 IO의 정확도는 앞으로 AI가 환자 치료 측면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 AI가 항암치료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오는 15일(현지시간)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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