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생애 첫 연구사업 부문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중앙대병원 유광호 교수(피부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에서 '생애 첫 연구 부문'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유 교수는 '피부 섬유아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항노화 효과 및 기전 연구'란 주제의 연구로 2021~2024년까지 3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배엽 줄기세포는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다른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로, 항염증·면역조절·재생능력 등이 있어 의학 분야에서 치료를 위한 마스터키로써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에서 분비물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하나인 세포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가 세포 간의 신호전달을 통해 세포의 운명·기능·분화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포외 소포체중 하나인 엑소좀 안에는 세포의 유전 물질 및 생체인자 단백질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줄기세포의 기능을 발휘하는 800여종의 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현재 줄기세포 시장의 상당 부분을 향후 이 엑소좀이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를 윤곽 교정, 주름 개선, 미백 효과 등 다양한 항노화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섬유아세포(human dermal fibroblast)를 배양해 엑소좀을 추출, 항노화 효과 및 치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소좀이 줄기세포보다 우수한 기능적 효과가 확인되면 추후 이를 바탕으로 항노화 화장품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응용(코스메슈티컬 제품 등)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 교수는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피부과 질환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 및 장비 개발, 항노화 치료 등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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