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렙타테라퓨틱스 듀센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아몬디스45 허가
치료 48주차 위약군 대비 디스트로핀 단백질 수치 증가..."미충족 수요 충족 가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었던 듀센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관심이 모인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듀센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아몬디스45(성분명 카시머신)을 허가했다.

듀센형 근이영양증은 진행성 근이영양증 중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근육 퇴화 및 약화가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4명으로 나타난다.

이 질환은 근육 섬유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디스트로핀 결핍으로 발생되는 DMD 유전자 변이로 인해 나타난다.  

FDA 약물평가 및 연구센터 신경과학담당  Eric Bastings 부국장은 "특정 돌연변이 환자를 위해 고안된 약물 개발은 맞춤의학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아몬디스45 승인은 확인된 돌연변이를 가진 뒤센형 근이영양증 환자를 위한 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몬디스45는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PMO(Phosphorodiamidate morpholino oligomer) 플랫폼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이다.

FDA는 아몬디스45는 엑손 45 스키핑이 가능한 듀센형 근이영양증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에 사용 가능하도록 승인했다.

FDA에 따르면 듀센형 근이영야증 환자의 약 8%는 엑손 45 스키핑이 적합한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아몬디스45는 이를 표적하는 기전이다.

아몬디스45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골격근 디스트로핀 생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실제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아몬디스45 30mg/kg군과 위약군을 2대 1 비율로 배정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7~20세였고, 유전적으로 엑손 45 스키핑이 적합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48주차에 아몬디스45 투여군은 디스트로핀 단백질 수치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FDA는 이 같은 임상연구 결과가 환자의 디스로핀 생산 증가를 예츠할 수 있다며, 미충족 영역에 대한 의학적 필요성 등이 승인을 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상반응으로는 상기도감염, 기침, 발열, 두통, 관절통, 인후동 등이 관찰됐는데, 동물실험에서 나타났던 신장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아몬디스45와 같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계열 약물에서는 치명적인 사구체신염을 포함, 신장독성이 일부 관찰된 바 있다. 

때문에 FDA는 아몬디스45를 투여받은 환자는 신장기능을 모니터링할 것을 권했다.

한편, 사렙타 테라퓨직스는 듀센형 근이영양증 환자에서 아몬디스45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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