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신장질환 환자 경피적 혈관성형술서 우수한 치료효과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의 약물코팅 풍선 카테터가 폐쇄성 병변을 가진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치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메드트로닉 약물코팅 풍선 카테터는 풍선 표면에 파클리탁셀을 적용, 시술 과정에서 혈관 내벽에 약물을 도포해 병변 주변의 불필요한 세포 재생과 증식을 막고, 혈관 재협착률을 낮추는 게 특징이다. 

인팩트 AV 약물코팅 카테터로 경피적 혈관성형술(PTA)을 받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군과 일반 풍선 카테터로 PTA를 받은 환자군을 6개월 동안 비교한 결과, 인팩트 AV 약물코팅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환자군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서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의 29개 기관에서 말기 신장질환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글로벌 다기관 단일맹검, 무작위 배정을 통해 메드트로닉 약물코팅 풍선 카테터군(N=170)과 일반 풍선 카테터군(N=160)으로 나눠 PAT 6개월 시점 1차 혈관 개통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드트로닉 약물코팅 풍선 카테터군은 82.2%로, 일반 풍선 카테터군(59.5%) 대비 재개통 시술 필요성이 56% 적었다(P<0.001).

안정적인 혈액 투석을 도울 뿐 아니라 투석 치료에 드는 병원 방문 부담과 경제적 비용을 경감시킨 것이다. 

또 30일 시점에서 심각한 부작용(SAEs) 발생률은 두 군이 각각 4.2%, 4.4%로 비열등성을 보였다(P=0.002, 비열등성 한계=7.5%).

순천향대 서울병원 구동억 교수(영상의학과)는 “혈액투석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만기 신장질환 환자는 1년에 300회 이상 이어지는 혈관 천자로 인해 혈관이 자주 좁아지게 되고 투석용 혈관의 적절한 통로 유지를 위해 좁아질 때마다 PTA를 받아야만 한다”며 “투석용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PTA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투석 환자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메드트로닉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는 말초동맥 혈관질환뿐만 아니라 혈액 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치료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혁신적인 의료기기”라며 “이번 임상연구가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안정적인 투석 치료를 돕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은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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