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의 신경자극 효과를 통해 척추인대 손상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였다는 연구가 발표돼 항우울제의 또다른 효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카고재활연구소(Rehabilitation Institute of Chicago) 조지 혼비(George Hornby) 박사는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신경의학회 학술대회(Society for Neuroscience"s meeting)에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인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 Lexapro)을 척추인대손상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에 추가한 결과 더 효과가 좋고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시행한 훈련은 트레드밀로 연구에 포함된 50명의 척추인대손상 환자들은 몸을 완전하게 움직일 수 없었고 심한 경우는 체중의 40%를 도구에 의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훈련 5시간 전 에스시탈로프람 10mg을 투여, 위약군과 비교한 결과 트레드밀에서 더 빠른 시간 안에 빨리 걸을 수 있었다. 혼비 박사는 하루에 한 번 훈련을 위해서만 약물을 복용했고, 약물복용을 중단한 후에는 효과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혼비박사는 에스시탈로프람이 뇌와 척추의 신경 연결을 강화시켜 준다고 주장, 추후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근육에 대한 전기자극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환자들에게서 나타는 근육경련의 증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척추인대손상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이지만, 이는 근육의 반사작용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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