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년초부터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만 갑니다.

지난 한해 동안 겨우 연명하여 왔음에도 기약 없이 되풀이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또 다른 건강의 문제와 생존권의 문제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많은 환자분이 건강 악화와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또 언제 코로나가 끝나냐고 물으십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의 종식은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감염병관리에 필요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사회 경제적 활동을 최대한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규칙과 질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역감염은 각기 다른 지역사회의 입장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은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과 지역사회의 입장이 반영되려면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감염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선별검사와 조기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K 방역의 선봉에 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보다 안정적인 지역보건의료체계의 구축과 포스트코로나의 준비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사회 보건의료협의체의 구성입니다.

공공과 민간의 구별 없이 모든 보건의료자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사회 협의체가 필요하며 코로나 감염의 조기 진단부터 완치 단계까지의 총제적 협력을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의료의 공공성 논쟁은 의료에 대한 공적 부담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이지 민간의료와 공공의료를 편 가르자는 것이 아닙니다.

공공의대와 같은 비현실적인 계획이 아니라 지금 당장 모든 보건의료자원이 감염병관리를 위해서 함께 움직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역보건의료협의체의 논의 구조 안에서 의료전달체계와 의료인력수급과 거점병원, 생활치료센터가 확충된다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감염성질환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전달체계는 지역단위로 의사회와 보건소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종별의료기관의 협력구조는 감염성질환관리에서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과 환경개선입니다.

현재 우리는 마스크와 손씻기가 호흡기 감염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급해지기 쉬운 사회생활속에서 감염관리의 원칙을 잃어버리기 쉬운 만큼 시민 스스로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건강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여건에 따른 교육과 환경개선이 필요합니다.

개인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과 습관화는 치료제나 예방주사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며 코로나로 잠시 멈추어야 하는 시기야 말로 그 어느 때보다 적절할 것입니다.

세째는 강제적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입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어떤 기준에서 나온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한 환기와 거리두기와? 마스크와 손씻기를 하면서 최대한 만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들의 피로감을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염병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사회경제적 생활의 유지이며 올바른 개인위생관리와 감염관리체계를 통해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야 말로 발전된 사회 시스템이며 K방역의 목적 또한 그러 할 것입니다.

네째는 역학 관리기준을 확진자 중심에서 치사율 중심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확산 초기 질병의 경과를 모르는 경우에는 감염율이 중요하지만 이미 지역사회감염으로 진행되어버린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완치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확진자수를 중심으로 하는 감염병 관리를 지속한다면 지나치게 많은 사회적인 피로와 비용을 유발하는 듯합니다.

현재로서는 충분한 감염관리능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곧 서울시장 선거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민의 건강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코로나의 지역감염의 극복과 포스트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중심의 방역 대책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지자체의 으뜸으로서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지역감염관리를 통해서 천만 시민의 건강과 자유를 지켜주실 수 있는 분이 꼭 당선돼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