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의사회와 혼돈...명칭 불인정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는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이 최근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과 관련, "마치 산부인과 개원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것처럼 보여 국민과 의사 회원들에게 혼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대개협은 "19개 개원의협의회 중 산부인과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공식적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단체로 돼 있음에도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립되지 않는 등 공공의 대표성이 없는 소수 산부인과 의사로 이루어진 모임에 불과한 진오비의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명칭 사용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산부인과뿐 만이 아니라 어느 개원의협의회에서도 전체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기존의 개원의 단체에 반해 소수의 의사들이 모여 만든 모임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명칭 사용 및 대표성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날로 열악해져가는 의료 환경과 정부의 온갖 규제 속에서 불합리한 의료법 등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각 개원의 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에 회원들의 혼동을 일으켜 협력을 저해하게 됨으로 개원의 회원들이 혼란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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