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7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A(H1N1)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1일 환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의료 종사자를 비롯 전염병 대응요원,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학생, 군인 등 전국민의 35%인 1716만명에 대해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전염병예방법 제12조 신종플루 예접을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 시행하는 것으로 대상인원은 기존 1336만명에서 만성질환자를 포함 400만명 가까이 증가하게 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접종은 보건소와 학교, 의료기관 등에서 올해말까지 의료-방역요원, 학생, 영유아, 임신부를, 내년 1월부터 노인,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고 우선순위를 소개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의료종사자는 거점의료기관과 약국은 구성원 모두 접종 대상자다.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인력이 포함된다. 백신 분량은 충분하지만 허가 사항 등을 고려하면 순차적으로 접종을 해야 하며, 이러한 점을 참작하여 정부와 예방접종심의위원회 등에서 지침을 마련했다. 최종 접종 여부는 본인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시행된다.

항체는 접종후 8~10일 정도후에 생기게 되므로 이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탁 의료기관의 경우 백신은 무료공급하나 접종비(1만5000원 수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11월 중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과 전화 예약을 통해 접종할 계획이며, 신종플루로 확진받았다면 예접은 필요없다.

이 본부장은 "우선 순위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다발생 때문"이라며, 예방접종은 사망과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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