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임상 연구 세계적 수준 인정한 것"

한 대학병원의 정형외과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정형외과에서 18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과장 구경회 교수)는 2010년 3월 9~13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되는 2010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많은 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는 미국 유수 대학병원에서의 발표 편수를 뛰어 넘는 숫자로 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쾌거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세계 각국에서 매년 5000~6000편의 연제가 접수되며 이들 중 약 20% 정도만이 채택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형외과 학회다.

연제의 대부분이 미국의 수많은 대학병원에서 접수되고 채택되는 것을 감안하면 발표논문의 약 1.5%에 해당하는 18편이 아시아의 한 대학병원에서 채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고관절팀은 인공 고관절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할 수 있는 수술 방식을 보고하였고, 슬관절팀은 인공 무릎관절 수술 환자의 골다공증 유병률과 수술 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학회의 관심을 받았다.

견관절팀은 반복적인 어깨 탈구 증상을 치료하는 수술방식을 보고하고 노년층에 흔한 어깨 힘줄 파열과 관절 연골 파열 수술 후 환자의 자료를 수집하여 노년층과 젊은 환자의 어깨 힘줄 파열 치료 방침을 달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구 과장은 “올해 초 고관절, 척추, 슬관절, 견관절 팀에서 다수의 논문을 미국정형외과학회에 접수한 결과 최근 18편이 발표논문으로 채택됐다고 회신을 받았다”며 주요 수술 건수, 항생제 사용 일수, 합병증 발생 빈도 등에서 우수한 임상결과와 연구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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