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입원 만족도 점수 높게 나타나
종합평가에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2위에 랭크 돼

세브란스병원 전경
세브란스병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 조사에서 병원부문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합 평가에서는 아파트부문의 삼성물산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미시간대학과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모델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평가한 만족의 정도를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83점으로 전체 316개 조사 대상 기업 중 도시철도 업종, 손해보험, IPTV 등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을 강화한 안전분야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환자들의 예약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절차와 방법을 간소화하고 접수창구를 확대, 수납응대 교육을 통해 수납서비스 등을 개선해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접수창구를 충분히 확보해 환자들의 이동동선을 줄이고 셀프 도착확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특히, 무인도착확인 키오스크는 환자들이 접수하고 나서 진료를 볼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으며 자가신체계측 키오스크를 도입해 계측한 환자 정보가 자동으로 EMR에 등록돼 환자들이 측정 결과를 일일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모바일 앱 'My 세브란스'는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원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예약 기능 고도화 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MY 세브란스에는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와 환자식 메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과 영양상담 일정도 관리 모드도 담겨있으며, 외래 약처방 내역증명서 등 증명서 확인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외에도 환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과 예약 확인 및 안내 등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입원생활 관련 안내와 투약, 처지 후 부작용 안내, 병실 환경의 안전성 및 청결성에서 고점을 받았다. 

아울러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안내방송과 함께 입원 시 제공되는 꿀잠꾸러미(안내엽서와 안대, 귀마개 등)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했고, 담당의사의 회진시간을 사전에 문자로 안내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사를 찾는 불편함을 줄였다.

시설 측면에서 보행자의 안전 확보, 부대시설, 주차시설을 비롯해 안내표지판 및 휴게시설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편한 점을 찾고 이를 개선해 환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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