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내시경 및 호흡기 질환 진단 분야 3억 4000만달러 인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림푸스가 기관지 내시경 및 호흡기 질환 진단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본사가 미국 법인을 통해 베란 메디컬 테크놀로지스를 약 3억 4000만달러에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올림푸스는 이번 인수가 호흡기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베란 메디컬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로, 전자기유도 흉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개발, 미국 전역 주요 암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기존 기관지 내시경 분야 역량에 베란 메디컬 테크놀로지스의 전자 내비게이션 기술을 더해 폐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공헌할 계획이다.

폐암에 대한 인식 및 저선량 폐 CT 검사가 늘어남에 따라 기관지 내시경과 처치구로 폐 말초부분 조직이나 세포를 채취, 병기를 확정·진단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올림푸스 나초 아비아 최고운영책임자 겸 미국 법인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아가 호흡기 분야에서 올림푸스의 지위를 더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7년 10월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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