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의 진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병원이 함께 표준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열린 "유비쿼터스 헬스 포럼 2009"에서 GE헬스케어코리아 카림 카르티 사장은 "한국은 IT의 강점이 많아 U헬스케어의 한발 앞선 진전이 가능하다"며 "헬스케어 IT 산업 추진에 있어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표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GE헬스케어 블레어 버터필드 글로벌 시장 개발 및 eHealth 솔루션 부사장은 "표준을 통해 국내 전체는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자의무기록을 온라인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마운틴 헬스케어 마크 프롭스트 CIO 겸 부회장도 "U헬스케어를 주도해내기 위해서는 정보 안전과 공유를 위해 우선적으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의사 역시 수동적이어서는 안되며, 솔루션을 디자인할 때부터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준은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 어떤 한가지의 표준으로 합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프롭스트 부회장은 "현재 500개의 표준이 있는데 대한 합의를 통해 표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한국, 미국, 중국 등 국제적인 표준화를 도모해서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여 보건의료정보관리 시스템협회(HIMSS)의 아시아 태평양 부회장 겸 이사는 "U헬스케어는 언제 어디에 있든 장비의 활용을 통한 이동성과 접근성을 좋게 하기 때문에 병원이 환자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고 전제하고, "고령화 사회에서는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의 리더십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헬스케어IT 전문가들은 U헬스케어 환경이 조성되면 의료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의료진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능, 더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절감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의 발전에 기대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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