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노바티스는 9일 한국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번 R&D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노바티스는 향후 2013년까지 5년간 한국에 1억달러(총 1250억원) 규모의 R&D 투자 확대 계획을 가지고,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바티스의 R&D 체결 주요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다국가 임상시험과 국내 연구자 참여 임상연구 등을 비롯한 임상시험 범위 및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또 연구능력은 뛰어나나 자본이 부족한 신생 유망 생명과학 및 바이오벤처기업에 재정적 투자와 기술적 자문을 적극 지원하는 벤처펀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컬 심포지움, 노바티스 국제 바이오캠프 등 생명과학분야 전문가 인적교류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특히, 노바티스사의 이번 투자의 특징은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통해 자사의 신약개발계획과 무관하게 생명과학 및 바이오벤처기업에 향후 5년간 2000만달러(한화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하기로 하여 주목된다.

Novartis Venture Fund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생명과학분야 신생 혹은 소자본 벤처기업들에게 재정적인 투자 및 자문을 제공하여 신약 및 신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됐다.

복지부는 “이번 노바티스와의 R&D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양측간의 상호협력이 국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생명의학 및 제약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한국은 뛰어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생명의학 발전을 위한 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세계 수준의 연구진과 의료진들이 있다”며, 협약체결 이후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했다.

복지부는 이번 MOU 체결은 그동안 노바티스가 국내에서 진행한 다국가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거듭 확인된 한국 의료진의 뛰어난 연구 능력과 임상연구 시설과 함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기술 잠재력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