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의원 부적합 유정란 사용됐을 가능성 제기

국산 독감백신 사망사고가 잇달아 일어난 것과 관련해 부적합 유정란이 사용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계절플루백신과 신종플루 백신 제조용으로 녹십자에 입고된 유정란 중에 795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검사 건수는 32만7169건으로 부적합 비율이 약 2.4%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부적합 비율이 약 2.4%라는 수치는 100% 전수검사 결과가 아닌 일부 모니터링 검사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경우 백신 제조에 부적합 유정란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독감백신 사망사고는 지난 4년간 총 3건에 불과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최근 3일 사이에 3건의 사망사고가 한꺼번에 일어난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백신 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식약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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