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으로 구석구석 검사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endoscopy)이 암을 비롯 여러 분야의 종양을 찾아내는데 뛰어난 진단기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는 다검출컴퓨터단층촬영기(multidetector CT)를 이용하여 촬영된 영상을 삼차원적으로 재구성하여 내시경으로 보듯이 대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검사 방법.

기존의 CT 장비로는 검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반드시 다검출컴퓨터단층촬영기를 이용해야 하고 삼차원 영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과 전용 PC, 그리고 PACS가 설치되어야 검사가 가능하다.

또 내시경을 몸속으로 넣지 않기 때문에 검사 방법이 간단하고 빠르며, 그동안 항문을 통한 검사에서 환자가 느꼈던 불편감이나 고통· 합병증이 거의 없어 검사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건양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정동진 교수는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다른 복부장기의 검사도 가능하여 CT와 내시경검사를 따로 했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 검사는 임상적으로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권장되고, 건강검진의 목적으로도 시행된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최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을 이용, 15번의 임상검사 결과 내시경으로도 찾지 못한 종양을 찾아냈고, 5㎜보다 작은 폴립도 찾아내는 등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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