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원로들이 병협창립 50년을 계기로 법정단체로서 의료정책을 선도하여 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병원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이란 미션 구현을 뒷받침 하기위한 사무국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병협은 최근 역대 회장 좌담회를 열고 논의 내용을 병협회지 최근호에 ‘병협 50주년...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게재했다.

좌담회에서 김순용 명예회장은 병협이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담당하는 법적인 정책단체가 되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낙환 명예회장은 협회가 병원계 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해왔으나 공헌만큼 평가를 받지못했다며, 회원들에게 협회가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두진 명예회장도 협회가 보건의료정책에 이바지하는 사회적인 위치도 높아졌음을 회원병원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글로벌화에 부응해 국제무대에서 우리 병원계의 영향력을 발휘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관택 명예회장은 “정책변화와 수가통제로 정부와 병원계간 상호 이해관계가 갈라져 정부에 대응하는 일이 많아졌었다”며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있어 병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라석찬 명예회장은 전체 병원계 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상호 유기적인 관계 유지로 공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협회 50년에 대해 김광태 명예회장은 법정단체로서 완전한 대표권을 가지고 그 위상에 걸맞게 정책을 리드해 병원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김철수 명예회장은 자체 회관건립을 추진할 것과 협회가 회원병원 병원인들에 대한 연수평점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병협의 위상 제고와 관련 유태전 명예회장은 정부정책 결정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데 그러려면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무국의 전문성과 책임감 등이 뒤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든 의료정책이 병원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

재임시절 잊을 수 없는 일로 IHF(국제병원연맹) 총회 서울 유치를 든 김광태 명예회장은 서울총회 한 해 전 IHF 회장을 역임한 닥터 크롤 초청강연을 통해 의료수가는 병원을 잘 육성시켜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인프라스트럭쳐가 된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에 인식시킨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직전 회장인 김철수 명예회장은 “재임시는 물론 현재도 병원계가 해결할 최대과제는 원내약국 개설문제와, 의약품 고시가제에서 실거래가상환제로 환원하는 문제”라며 이 두가지 개선과제가 꼭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력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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