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완벽한 치료 위해 모였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Clinical Research Center for Rheumatoid Arthritis, 센터장 배상철)가 주최하는 "제1회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18일 한양대 HIT 6층 대회의실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관해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임상연구 및 최신치료 경향에 대한 정보 교환과 학술적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인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와 질병관리본부 임상연구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한양대의료원과 보건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주요 연자로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수곤 교수, 서울대병원 송영욱 교수, 숙명여대 이의경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성환 교수 등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연구자들이 발표하게 된다.

 또 동경여의대 야마나까 히사시 교수, 게이오대 타케우치 쯔토모 교수, 동경치의대 하리가이 마사요시 교수, 동경대 쯔타니 키츠로 등이 연자로 나서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연구 결과의 공유 뿐 아니라 향후 한국-일본간의 학문적 및 임상적 교류에 대해서 좀더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철 센터장은 "한국과 일본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분야에서 아시아 선두 그룹이며 서구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참가자 100~150명 정도 규모로 일본 참가자들이 많지만 향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규모가 큰 국제심포지엄이 되도록 병원에서 개최하는 류마티스 심포지엄과는 별도로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는?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인의 10대 질환 군 중의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연구의 기틀 확립과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숙명여대와 함께 전국의 34개 주요 병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한양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으며 6년 5개월간 약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 특성 및 경과에 대한 연구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국적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진단 및 예후에 대한 지표연구, 연구자 주도의 임상시험, 약물치료의 경제성 평가와 표준 진료 지침 개발 등의 주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배 센터장은 "한양대병원이 1987년 처음 류마티스 전문과를 개설해 진료를 시작한 이후로 20년 만에 임상연구센터가 개소돼 의미가 깊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6년에 걸쳐 임상연구를 추진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경제논리를 앞세우지 않고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환자를 위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essionⅠ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새시대

 좌장은 가톨릭의대 김호연 교수와 일본 게이오대 다께우치 교수가 맡는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에 힘입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관절염 치료 전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연세대 이수곤 교수는 이러한 효과적인 치료를 조기관절염에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 서울대 송영욱 교수는 한국에서 이뤄진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게이오대학 다께우치 교수는 일본에서의 신약의 임상시험 및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발표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릴 계획이다.

SessionⅡ 류마티스관절염의 최선의 치료와 적절한 치료

 좌장은 인하의대 박 원 교수와 동경대 쯔타니 교수가 맡는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생물학적 제제의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비싼 약가다. 따라서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최선의 치료가 적절한 치료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진료지침과 더불어 경제학적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숙명여대 이의경 교수는 외국에서 개발된 약물경제학적 분석모델을 한국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동경대 쯔타니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에 있어서 약물경제학적 관점에서 고려할 사항에 대해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의대 박성환 교수는 최선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진료지침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SessionⅢ 역사가 미래를 말해줄 것인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및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약물의 효과와 유해반응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세션이다. 좌장은 한양의대 유대현 교수와 일본 동경여의대 야마나까 교수가 맡는다.

야마나까 교수는 일본의 최대 단일기관 코호트인 IORRA를 운영 중인 세계적인 임상연구자로서 이를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동경의과치과대의 약물감시학교실 교수인 하리가이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 등록사업을 통해 얻어진 유해반응 정보 및 연구방법에 관한 심층적인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는 기존의 한양의대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와 더불어 2008년도부터 진행된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의 진행상황 및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해를 넘어선, 삶의 질 향상, 완치의 가능성을 목표로 한 연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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