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의원 밝혀...영국 591건, 국내 32건 보고

국회 심재철의원(한나라당)은 11일 식약청이 제출한 "타미플루 관련 국내외 부작용 사례 및 현황"자료를 인용, 로슈사의 자체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로부터 그동안 총 4202건의 중대한 유해사례를 포함한 1만5887건의 유해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영국에서도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올해 4월부터 8월달까지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 보고는 총 591건이었으며, 의심되는 부작용으로는 사망, 신경정신계 부작용, 심각한 피부 반응 등이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식약청의 재심사 기간 중 29명의 환자로부터 총 32건의 부작용이, 리렌자는 25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식약청이 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로슈는 타미플루에 대한 위험 평가 및 관리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유해사례를 보고받고 있는데 올해 7월말까지 1만52명의 환자로부터 이같은 유해사례가 접수됐다.

올해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유해사례(Serious adverse everts) 212명의 환자로부터 67건을 포함한 385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가장 흔한 유해사례는 구토(vomiting), 정신착란(delirium), 감염계 등 이었으며, 태아성장 지연과 자연유산 등 임신관련 부작용이었다.

심 의원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와 관련된 해외 및 국내 부작용보고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고,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타미플루 처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약물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미플루 의심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와파린(wafarin)과의 상호작용 : 현재 타미플루가 혈전예방 약물인 와파린과의 상호작용으로 혈액 응고 시간을 연장하는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망 : 3건의 사망 사례(원인불명, 심장마비, 간기능장애). 타미플루가 원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인플루엔자 감염과 합병증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경정신계 부작용 : 착란, 비정상적 행동, 환각, 초조, 불안 악몽 등. 동 내용은 제품정보에 명시되어 있으며, 타미플루가 원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심각한 피부 반응 : 스티븐스-존스 증후군, 독성 표피괴사, 다형 홍반 등. 동 내용은 제품정보에 명시되어 있으며, 타미플루가 원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리렌자 의심되는 부작용
△임신 관련 부작용: 임신 초기 유산 사례. 리렌자가 임신 중 산모나 태아에 위험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으며, 치료 목적의 타미플루와 리렌자 투여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함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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