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협심증 신약인 프로코라란(성분명 이바브라딘)이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세르비에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코라란에 대한 임상적 효과와 향후 임상 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국내 마케팅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세르비에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내용을 토대로 프로코라란은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아 심박수만을 낮추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며 현재 투여되고 있는 베타차단제를 상당수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및 좌심실 기능 저하를 동반한 환자에서 심박수의 증가는 향후 심혈관계 사고의 예후 인자로 사용될 수 있다”며 “프로코라란이 협심통이 있는 관상동맥질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예후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환자의 다국적 임상 참여 소식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이바브라딘은 SHIFT, SIGNIFY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계획, 진행 중에 있다.

SHIFT는 프로코라란을 투여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인 심박수 저하의 영향과 사망률에 대한 관계 연구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7개국, 600개 센터, 약 6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결과는 2010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다.

또 SIGNIFY연구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있고, 심혈관 위험 인자를 하나 이상 보유, 55세 이상, 심박수 70bpm 이상의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계 질환의 이환률 및 사망률 관계를 분석할 예정인데, 한국환자도 400명이 포함된다.

한국세르비에 문주희 차장은 "이들 임상시험을 통해 프로코라란의 선택적인 심박수 저하가 다양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빠른 시일내에 급여 및 보험약가협상을 거쳐 늦어도 오는 2010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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