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유역 간흡충 감염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4대강 유역 연도별 간흡충 감염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11.0%(2660명), 2007년 7.9%(2589명), 2008년 8.9%(3857명)로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전국 간흡충 감염율은 1997년 1.4%, 2004년 2.9%였다.

2009년도 상반기(2009년 7월말)에는 6개 시·군 27개 보건소에서 2만6004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생충 감염자는 3412명(13.1%)이였고, 그 중 간흡충 감염자가 3102명(11.9%)으로 전체 기생충 감염자의 90.9%를 차지했다.

올해 검사대상기관은 전년도 기생충 감염률이 5% 이하인 시·군은 검사대상 기관에서 제외하고,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인접지역을 새로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2009년 7월말) 강유역별 간흡충 감염률은 섬진강 18.4%, 금강 16.8%, 낙동강 10.2%, 영산강 4.0%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및 금강유역 주민들이 민물고기(참붕어, 중고기, 붕어, 몰개 등) 생식 등으로 인해 간흡충 등 식품매개성 기생충의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4대강 유역 시도와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식습관 개선, 감염자 조기발견과 투약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 술을 자주마시는 주민과 소화불량 등 기생충감염 자각증상을 느끼는 사람, 민물고기 조리판매자(식품접객업소 종사자, 가족 등), 강주변 거주자, 간흡충 치료 과거력이 있는 사람 등을 우선검사 대상자로 선정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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