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발전수준 본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국제적 치료 수준 및 경향 등을 한눈에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이 분야의 세계 석학 및 대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오는 27·28일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4차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등 아시아 15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조혈모세포이식 현황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조혈모세포이식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유럽, 미국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이 방한, 특강을 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이식의 발전을 견인해 온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의 한국 가톨릭 BMT센터의 3500증례를 통한 조혈줄기세포이식에서의 중요점과 일본 Aichi Medic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요시히사 코데라 교수의 일본 혈액골수이식의 역사, 현재, 미래의 전망과 작년 2월부터 WBMT의 발전 상황에 대한 기념 강연이 기획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중국 Peking University 다오페이 루 교수의 중국의 혈액골수이식, 대만 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츠온지에 치오우 교수의 대만의 조혈줄기세포이식의 현재, 태국 Faculty of Medicine 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 스라폴 이사라그리실 교수의 태국의 조혈줄기세포이식 - 무엇이 새로운가, 일본 Nagoya University 아스타 요시코 교수의 APBMT 레지스트리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도 기념 강연으로 진행된다.

 회장 강연은 ASBMT의 현재 활동과 등록(미국 College of Medicine, University of South Florida 클라우디오 아나세티), EBMY의 현재 활동과 등록(독일 University Hospital Leipzig 나이더위저 디트게르, 2008년 JACIE 인증: 줄기세포이식의 우수성(영국 NHS Blood and Transplant Bristol Centre 팜필론 더우드) 등이 예정돼 있다.

 과학 세션에서는 동종조혈줄기세포이식에서의 예방전략 - 누가 myeloablative 또는 non-myeloablative를 원하는가(미국 Anderson Cancer Center 리차드 챔플린), 조혈줄기세포와 재대혈이식 환자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T-cell 치료(미국 Baylor College of Medicine 캐서린 볼라드)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교육 세션에서는 대만국립대학병원에서의 동종말초혈액줄기세포이식(PBSCT)의 GVHD 경험에서의 배울점(National Taiwa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첸 야오창)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간호사들의 세션도 마련돼 다양한 주제 강연이 있게 된다.

 29일에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 자체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회장은 김춘추 가톨릭의대 교수가, 명예 회장은 김동집 가톨릭의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우리 수술 기법·성적 세계가 인정"

김 학 기
조직위원장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두번째입니다. 지난 1996년 5차 학술대회를 열었는데 이번에 조직위원장을 맡아 일하게 되니 영광스럽습니다. 이미 사전 등록이 국내 300명, 국외 200명이 넘어서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의 세계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관심있는 동료 의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합니다."

 김학기 14차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의 당부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 연제 10개, 포스터 50개 등 다양한 주제로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3일간 발표되는 만큼 의학 지식의 공유는 물론 인적 물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으로 국내 동료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거듭 부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이식 수준은 기법이나 다양성, 성적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라고 소개하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혈모 세포이식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제한이 뒤따랐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하며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적극적 배려와 관심, 동료 의사들의 후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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