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생성이전 경험 있을수록 약한 반응

[Journal of Infection and Immunity 3월호]=Hygiene 이론은 어린 시절에 먼지, 박테리아나 다른 감염 원인물질에 노출됨으로 면역계가 약화되거나 알레르기나 천식 위험이 증가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생후 초기에는 면역계가 미성숙하며, 사이토카인을 생성하는 T 보조 세포가 정상역할을 하지 못한다.

간혹 바이러스 등 외부 항원의 자극이 TH1, TH2세포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면역계 발달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접촉한 경험이 없거나, 멸균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경우 외부 항원에 대한 자극의 부재로 사이토카인 생성 시스템의 미성숙을 유해, 천식이나 아토피성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여긴다.

최근 국립 Jewish 의대 연구진은 천식과 알레르기의 전세계적인 발생증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는 Hygiene 이론을 더욱 강력하게 입증할 수 있는 실험적 증거를 발견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Mycoplasma pneumoniae의 초기감염에 대한 생쥐의 알레르기 반응을 연구, 미생물 감염이 알레르기 반응을 변형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 알레르기원에 대한 감수성 생성 이전에 M. pneumoniae, 또는 관련된 다른 병원균들에 노출되는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성 질병을 방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식과 알레르기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선진국에서 급격하게 발생해 왔고, Hygiene 이론은 오늘날 선진국의 어린이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적은 면역체계의 발달을 유도시키는 전염성 생물체에 훨씬 더 적은 비율로 노출되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여 왔었다.

결과적으로 선진국 아동의 면역시스템은 비교적 해가 없는 알레르기와 천식을 일으키는 자극원에 과민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이론에 대한 대부분의 실험적 증거는 간접적이고 관찰에 의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M. pneumonia를 이용해 보다 직접적으로 이 이론을 증명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M. pneumoniae 또는 생리식염수를 실험용 생쥐에 접종한 후 모든 생쥐를 ovalbumin에 알레르기 반응하도록 조작했다. 2주 후 생쥐들을 ovalbumin에 재노출시켜 알레르기 반응치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M. pneumoniae에 감염된 생쥐군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더욱 약한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
실험결과, 기관지의 과민반응, 인터루킨-4(IL-4)의 수치, 그리고 전체 백혈구 수 등 알레르기 정도를 나타내는 측정치에서 대조군에 비해 미생물에 미리 감염되었던 생쥐 군이 모두 낮게 조사됐다.

알레르기 감수성이 없는 건강한 정도를 나타내는 감마 인터페론 수치의 경우에는 미생물에 이미 감염된 생쥐 군에게서 더욱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생쥐가 ovalbumin에 우선적으로 노출되어 이에 대한 감수성이 생성되고 난 후 미생물에 감염된 경우에는 대조 군에 비해서 훨씬 높은 기관지 과민반응과 기관지 염증을 나타냈다.

비록 생쥐와 인간의 반응기전이 다를지라도 천식과 알레르기에 대한 규격화된 실험을 창출함으로써 Hygiene이론을 지지하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실험적 단서를 제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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