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기부전치료제 신제품 출시 봇물

1998년에 최초로 시장화된 비아그라는 벌써 전 세계적으로 1억2천만의 의사 처방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분야의 경쟁을 자극해왔다. 2003년에는 청색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유명했던 비아그라가 지금까지 누려온 독점권을 레비트라와 시알리스라는 신제품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98년에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독점 의약품인 비아그라는 2001년에는 애보트사의 유프리마(Apomorphine)가 시장화되면서 경쟁에 돌입했다. Apomorphine은 19세기 말에 파킨슨병 치료용으로 개발된 화합물로 뇌에서부터 발기를 자극하는 효력이 인정되고 있으나, 비아그라의 아성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독일의 바이엘은 레비트라를, 미국의 일라이릴리社는 시알리스(dalafil)로 화이자사의 독점 시장을 넘겨보면서 2003년에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레비트라와 시알리스는 혈액 유출로 효소를 억제하고 음경에 다량의 혈액을 응집시키는 작용은 비아그라와 동일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2년도 화이자사의 매출 실적이 대략 17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미개척 시장으로 신규 경쟁 업체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서 화이자사는 지난 10월에 미국에서 경쟁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고,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에서 비아그라에 의해서 추론된 생물학적 구조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과거에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레비트라와 시알리스가 비아그라와 동일한 작용이라는 사실로 보아 화이자사는 2019년까지 유효한 자사의 특허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두 경쟁 약품의 시장화 저지를 적극 시도했지만, Wilimington 법정은 이 특허권이 미국 내에서만 유효한 것으로 결정했다.

화이자는 유럽에서 일라이릴리와 아이코스社에게 패소하고, 2000년 11월에는 런던의 고등법원이 비아그라 특허를 취소했다. 일라이릴리社는 비아그라의 독점 특허권이야 말로 경쟁 업체의 연구 개발을 방해하는 처사로서 화이자사의 특허를 불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런던 재판소는 성분이 다소 다르다 하더라도 경쟁 업체들이 비아그라와 흡사한 약품의 특허를 영국에 신청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사실상 당초에 비아그라는 심장병 치료를 위해서 개발되어 차후에 발기 효과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재판관은 발기 효과의 발견은 예상된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발기 효과는 특허권 제출 전에 화이자사와는 무관한 연구진의 덕분으로 확인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동일한 판결을 내릴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그 동안 업체간에 과학적 경쟁의 과열로 임상 연구 결과의 발표가 증가해서 예를 들면 비아그라는 복용한 시간 후에 효력이 나타나서 약 8시간 내지 12시간 동안 지속하지만, 시알리스는 복용 15분 후에 효과가 나타날 뿐 아니라 24시간 동안 지속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24시간 동안 지속발기증(Priapism) 위험도 없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주장이다.

비아그라는 복용 후에 부작용 효과로서 시력 장애를 유발하고 일반적으로 심장병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용을 금지해야 한다. 시알리스 역시 가벼운 두통 혹은 허리통, 근육통, 코감기와 홍조 등 후유증이 지적되고 있지만, 비아그라에 비해서 가벼운 편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비아그라 효력에 대해서 화이자사의 연구진은 비아그라 복용자 중 14%가 14분 후에, 52%는 20분 후에 발기 효력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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