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타메디칼, 국내 공식 출범

써마지·릴라이언트 합병으로 피부과 전문의 관심 집중











지난달 25일 "솔타메디칼"의 국내 공식 출범을 선언한 자리에 국내 여러 피부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25일 국내 여러 피부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피부 주름치료로 유명한 써마지를 개발한 써마지사와 피부 트러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프락셀을 개발한 릴라이언트사가 합병해 출범한 나스닥 상장 통합법인인 미국 "솔타메디칼"의 국내 공식 출범을 선언한 자리에서다.

 솔타메디칼은 전세계 피부 레이저장비 시장의 양대 산맥인 두 회사가 통합됨으로써 미국 현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행사도 피부과 교수, 개원의,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관심을 보였다.

 특히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을 좌장으로 고운세상피부과 이현승 원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 우태하한승경피부과 이근수 원장 등이 학술발표를 가졌다. "써마지"와 "프락셀"에 대한 피부과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써마플렉스 임상사례발표", "eye and body 써마지 임상사례 발표", "박피성 및 비박피성 프락셀 레이저의 현주소"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피부과 레이저 장비를 대표하는 두 축인 써마지와 프락셀이 한 울타리에서 기술적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파트너로 선정된 원익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써마지, 루메니스 원 등에 프락셀을 더함에 따라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기대다. 원익 메디칼 사업부 이창진 상무는 "메디칼 전문기업으로서 병원들에게 최적화된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써마지·프락셀 개원가서 인기

고가 장비 점차 증가…효과 검토가 우선

 피부과 개원가에서 쓰이고 있는 인기 장비는 써마지, 프락셀이 대표적이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이해 여드름 치료를 위해 PDT, 중년층의 주름 치료에 쓰이는 포스원, 여름철을 맞이해 제모를 위한 아리온 등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 피부과 원장은 "피부과는 이미 장비 전쟁으로, 새로운 장비가 나오자마자 관심을 갖고 도입 여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며 "다만 고가 장비가 점차 많아지는 만큼, 신중하게 효과를 검토해 인기를 끌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0개 국가서 50만명 이상 시술

써마지 2002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80여 개국에서 50만명 이상이 시술을 받았다. 고주파 열을 이용해 진피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주름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해 처진 주름과 잔주름을 개선시킨다.

 특히 써마지 시술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팁(Tip)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효과가 업그레이드된 뉴써마지(써마쿨 NXT)도 최근 인기다. 팁은 환자의 피부에 접촉하는 순간 자체 센서를 통해 환자마다 피부측정값을 계산해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를 피부에 자극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스피부과 홍석진 원장은 "팁이 피부에 접촉되는 순간 자체의 센서에 의해 잘못 접촉시키는 일이 발생하면 제어 부분에서 에너지가 나가지 못하도록 방지해준다"며 "이전의 써마지보다 부작용의 위험을 예방해 보다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피부 트러블에 특히 효과적

프락셀 2004년 개발돼 70여 개국에서 40만 건 정도의 시술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피부과 레이저 장비로 여드름 흉터 등 각종 피부 트러블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프락셀은 모든 프락셔널 레이저 장비들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불리고 있는데, 무빙방식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특징을 지닌다.

 초기 모델인 프락셀 제냐에 이어 흉터 치료에 이용되는 리스토어, 어펌 레이저와 같은 파장의 리파인, 여러번 시술해야 하는 단점을 해소하고 1회 치료로 가능해진 리페어 등이 있다.

 우태하한승경피부과 이근수 원장은 "다수의 시술 결과 깊이와 밀도 조절이 중요하며, 해부학적으로 위험부위는 깊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레이저로 여드름 걱정 줄여

PDT
여드름이 햇볕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해 고안된 시술법이다.
 광흡수제를 바른 후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에 특수한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여드름균을 죽이고 피지선을 위축시킨다.

 여드름 치료에 많이 쓰였던 여드름 연고나 피부 재생연고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경구투여용 약물을 복용하는데서 비롯된 소화기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약물로 여드름 치료를 받던 사람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미스 피부과 박종민 원장은 "PDT 이후 중간 중간에 스킨 스케일링으로 올라오는 여드름 압출과 진정, 재생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며 "여드름 압출과 진정관리가 끝난 후, 정상적인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탄력을 잃은 모세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브이빔 레이저를 통해 치료를 마무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콜라겐 생성해 주름 치료

포스원 고주파와 다이오드 레이저, 근적외선의 장점만을 모아 피부에 동시에 전달해 콜라겐 생성과 리프팅을 유도하는 주름 치료 방법이다.

 다이오드 레이저와 고주파는 피부 겉에서 깊숙한 속까지 열에너지를 집중시켜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를 만들어 낸다. 피지선을 줄여 넓은 모공이나 여드름 발생을 억제한다.

 근적외선과 고주파는 피부의 넓은 영역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속의 온도를 올려준다.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의 배열을 올바르게 잡아주게 되면서, 피부 처짐을 잡아주고 리프팅을 시켜주게 된다. 따라서 젊은층은 물론 중년층까지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후즈후피부과 한광호 원장은 "깊은 주름은 물론 갈라진 틈, 눈가와 같은 얇은 피부, 팔자 주름, 이마 주름, 목 주름 등 개개인 피부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모시 통증 반으로 줄어

아리온 제모 레이저는 "소프라노XL" 위주로 쓰여왔으나, "아리온(Arion)"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리온은 독일 "wavelight"사에서 개발되고 미국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기존 레이져의 통증을 반으로 줄인 755nm 파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5hz의 속도로 시술이 가능해 시술시간을 기존보다 2분의 1 정도 단축시켰으며, 레이저 조사 범위가 넓어 광선이 피부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비앤유클리닉 피부과 권미숙 원장은 "기존의 다른 기기들보다 멜라닌 색소 파괴가 월등해 오타모반이나 기미, 여드름 등 멜라닌으로 일어나는 모든 피부질환의 치료가 가능하고, 혈관성 질환은 핸드피스를 이용해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홍조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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