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환자가 서울소재 의료기관에 지급한 건보 총진료비는 2006년 1조 8671억원에서 2008년 2조 5111억원으로 34.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종합전문요양기관 20곳에서 2006년 63.6%(1조 1879억원), 2007년 59.6%(1조 2977억원), 2008년 59.6%(1조 4959억원) 등 60%로 지방 환자 쏠림 현상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서울소재 의료기관의 총진료수입은 6조 9399억원(26.9%)인데 이 중 36.2%인 2조 5111억원이 지방환자들로부터 벌어들인 관외 진료수입이었으며 수도권 이외 지방환자들의 의료이용량이 전체 진료수입의 14.5%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각 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들의 입원 및 외래를 통한 건강보험 진료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들의 외래 진료수입 증가율이 17.7%(3조 1942억원→3조 7598억원)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입원 진료수입 증가율은 전남이 53.3%, 2865억원→4393억원)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전남지역이 30.5%(7399억원→9656억원)로 가장 진료수입 증가율이 컸다. 반면 외래진료수입 증가율은 전북 12.8%(4828억원→5447억원)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입원진료 수입 증가율은 강원도가 29.9%(2306억원→2996억원)로 가장 적었다.

전체적으로는 제주지역의 진료수입 증가율이 20.7%(2234억원→2696억원)로 제일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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