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지닌 의사들 조명

 우리나라에 현대의학이 도입된지 120여년. 한국의학원은 국내에 의학의 선구자들에 대한 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6월 1집 발간에 이어 "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 제2집"을 최근 발간했다.

 의학원은 "후대에 본보기가 된 선구자 역할을 한 의사들의 삶을 조명하는 것"이라며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제2집에는 광복 직후부터 1905년까지 활동한 의사들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선구자, 개척자, 공로자로 인물의 성격을 구분해 크게 의학계, 의료계, 사회문화계로 소속을 구분했다.

이력서 형식은 지양하고 약력에 대한 부분은 간단하게 다룸과 동시에 인간적인 됨됨이와 사회에 미친 영향들을 정리했다.

또한 인물들 간 평가의 편견을 막기위해 해당하는 분량도 적절히 맞췄다. 유승흠 편찬위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은 "2집에서 다뤄지는 인물들은 광복, 남북분단, 이념 대립 등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사명의식을 가지고 의사의 길을 걸으며 의학, 의료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하셨고, 나아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국가발전을 이끌었던 분들"이라며 발간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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