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형(신종플루)의 팬데믹 시국을 맞은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터넷의 신종플루에 관련한 불법제품의 판매 및 유통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FDA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인터넷상에서 신종플루의 진단, 예방, 완화·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광고하는 불법 제품들에 대해 법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FDA는 이 제품들이 FDA 승인이 없음은 물론 효과 자체도 검증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승인받지 않은 제품들의 판매를 멈출 것을 권장, 현재 불법제품을 다루고 있는 사이트들에게 경고서한을 발송했다. 결과 66% 이상의 사이트가 제품판매를 중지하거나 제품의 효과를 주장하는 문구를 없앴다.

 FDA 식품약물 판무관인 마가렛 햄버그(Margaret A Hamburg) 박사는 "공공보건 위기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해 불법 제품들 관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FDA는 지속적으로 경고서한을 불법 제품들을 다루는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에 유통되는 제품들로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샴푸 ▲신종플루의 접촉으로부터 유아나 소아들을 지킬 수 있는 식품 및 보조제 ▲8시간 안에 신종플루를 치유할 수 있는 보조제 ▲손에 은이온 층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스프레이 ▲신종플루를 검진할 수 있는 검사방법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주고 신종플루에 관계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파장을 발생하는 전기장치 등이 있다.

 햄버그 박사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서 인식을 바꾸는 것이 FDA의 주요 우선순위 과제"라고 덧붙였다.

 불법 제품들을 다루는 웹페이지는 FDA가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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