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단체 성격 벗고 정책단체로"

 "회원 병원들의 권익을 지켜줄 수 있는 정책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된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서울시병원회 업무 추진과 관련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서울시병원회가 친목단체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론 의료인 신변안전대책, 진료비 삭감대처 등 정책을 제시하는 단체로 정체성을 변화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 병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정부와 국회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병원회는 현재 건강보험연구위원회와 의사신변안전대책위원회 등을 새로 신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상태.

변박장 순천향대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강보험연구위원회는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이 심평원의 진료비 삭감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결과가 나오면 "진료비 삭감방지 및 청구요령"에 관한 책자를 제작, 회원병원은 물론 전국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의료인에 대한 폭행과 관련, "의사신변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의료인 폭력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형사법적 엄벌규정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료인 폭행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권을 침탈하는 행위"라며, 환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병원회는 간호인력 수급대책, 자보진료수가 심사인정기준 개선, 병원외래약국개설 허용 등에 대한 주장과 함께 정책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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