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인하의대 최광성 피부과학교실 교수는 "남성형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조사 발표를 통해 삶의 질은 젊을수록, 탈모 기간이 길수록 더 떨어져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병원을 내원한 18세이상 남자 998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통계를 내 본 결과 탈모의 정도, 탈모 기간, 환자 나이, 진료 목적, 홈케어 및 모발 관리 유무는 살의 질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는데 특히 탈모로 인해 30세 미만의 환자는 30-40대, 50대보다 이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중선형회귀 분석 결과 30대 미만과 탈모 증상이 심한 환자, 탈모 기간이 1년 이상 경과된 환자, 탈모 치료를 위해 내원했거나 이전에 약물 외에 다른 탈모 관리를 받은 환자의 경우는 삶의 질이 매우 저하돼 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2001년 피부과학회지에 실린 경희의대 피부과학교실, 정신과학교실이 연구한 탈모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서도 미혼 환자의 89.3%가 결혼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젊은층의 탈모 문제가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향후 약물 치료 후 삶의 질 및 치료 만족도 비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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