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연구비 지원 대폭 확대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연구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병원은 국가중추병원으로서 "연구"는 기본역할이라는 입장에서 경영이 어려워도 이 분야는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에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매년 대형공동연구 프로젝트로 3개팀 협력의 10여건을 선정, 총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나 올해부터는 1인당 3000만원씩 20건 총 6억원의 비용을 책정하는 등 연구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좋은 연구인력이 파트너로 활동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연구비의 40%까지 인건비로 하도록하자는 교수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3명의 교수가 함께 연구하는 대형공동연구는 현실상 금액이 적고 인위적인 면이 있다고 분석, 1인당 연구비를 올리면서 명목도 "집중육성연구비"로 개칭했다.

이와관련 한 병원관계자는 "연구원의 경우 4대보험에 들지 못하고 정규직원도 아닌 상황에서 학사학위자는 월 70만원, 석사자는 90만원으로 정해져 연구에 적응될 쯤이면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교수의 재량과 능력에 따라 인건비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덧붙여 지금까지 연구자 모집에 2:1이 넘는 경우가 없었으나 이같은 변화에 호응이 높아 20건 모집에 60여 명의 교수들이 연구신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중육성연구비는 2월중 평가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3월중 선정을 마쳐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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