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장관, 전세계 액션플랜 주문 예정
18~19일 제네바 개최

 제62차 세계보건총회가 18~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보건총회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열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전지구적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9일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 "전지구적 액션플랜(Global Action Plan)" 마련을 WHO와 국제 사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 플랜은 백신과 치료약의 안정적 확보, 개별국의 위기상황 대응체계의 효율적 조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 지침이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가 초래할 수 있는 세계 보건위기 상황의 심각성에 비해 각국의 유기적인 연계체계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 전세계적 보건안보시스템(Global Health Security System)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올해 총회에서는 故 이종욱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종욱 기념상" 시상식이 열린다. 제1회 수상자로는 그루지아(Georgia)의 "AIDS and Clinical Immunology Research Center"가 선정됐다.

 전 장관은 WHO 총회 기간 중 각국 보건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와의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신종 인플루엔자 대처 현황을 설명하고 국제적인 공조체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8일엔 중국 위생부장(첸주: Chen Zhu)을 만나 양국간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정보 신속 제공 등 역내 공동 대응 태세 강화를 강조하고 19일엔 GAVI(국제백신연합) CEO인 쥴리안 롭-레비트(Jullian Rob-Levyt)와 면담을 갖고 개도국 대상 백신보급 확대 및 신규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전 장관은 16일엔 WHO 본부의 전략상황실(SHOC: Strategic Health Operation Center)을 방문, WHO의 전세계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와 24시간 비상대응 시스템의 현장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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