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사파린보다 항응고 효과 높고 부작용 비슷

"RECORD 4 임상" 결과


 룆Lancet, 2009;doi:10.1016/S0140-6736(09)60734-0룇 =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헤파린(heparin) 대체약물로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맥마스터대학(McMaster University) 더피(Alexander Turpie) 교수는 무릎관절 전치환술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록사반과 기존 헤파린 계열 약물인 에녹사파린(enoxaparin)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예방효과를 비교한 "RECORD 4" 연구를 발표, 리바록사반의 효과를 강조했다.

 더피 교수팀은 3148명의 무릎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리바록사반군과 에녹사파린 군으로 나눠 수술 후 17일 동안 VTE 예방 효과를 비교했다.

 리바록사반은 1일 10mg의 약물을 수술 6~8시간 후부터 경구로 투여했고 에녹사파린은 매 12시간 마다 30mg을 12~24시간 후에 주사로 투여했다.

 17일 후 리바록사반군에서는 6.9%, 에녹사파린군은 10.1%에서 VTE, 폐색전증, 사망이 나타나 예방효과에 차이를 보였다.

 반면 주요 출혈은 각각 0.7%, 0.3%, 사망은 각각 6명으로 부작용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RECORD 4" 연구가 리바록사반이 기존의 에녹사파린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 시행된 "RECORD 1·2·3" 연구 결과보다 효과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혈 사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

 게다가 "RECORD 1·2·3" 연구에서 에녹사파린을 1일 40mg 용량으로 투여했던 것보다 강화된 전략으로 리바록사반과 비교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피 교수는 "수술 후 VTE 예방이 국가보건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리바록사반이 VTE 예방을 위한 다음 단계의 약물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VTE의 경우 환자들은 6~12주 동안에는 항응고제 투여가 필요하고 이후 재활과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한만큼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정맥혈전색전증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약물사용 전략이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바록사반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2차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리바록사반은 최근 영국과 캐나다에서 수술 후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승인을 받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도 지난 3월 무릎관절 치환수술 후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예방을 위한 리바록사반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