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내

【Circulation 2003;107:531】=자기 공명 촬영(MRI) 기술을 사용하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심장 발작을 기존의 방법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미국 NIH는 지난달 29일자 "NIH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미심장협회지인 "Circulation"2월 4일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 폐, 혈액 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NHLBI))가 실시한 것으로 심장 발작이나 관상 동맥이 심하게 막혀 고생하는 환자들의 질병을 MRI로 진단한다면 심장에 대한 영구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고해상도 MRI를 사용하여 급성 관상 동맥 질환 유무를 판단했으며, 그 결과를 심전도 결과, 혈액검사 결과 및 TIMI 위험도 결과와 비교했다. MRI로 정상적인 심전도 결과가 나온 환자 3명을 포함, 모든 환자에서 심장 발작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매년 5백만명의 환자가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지만 이중 49%만이 표준 검사법으로즉시 진단되며, 나머지 환자들은 확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MRI를 사용하면 즉시 심장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심전도로는 심장 발작 위험을 판단할 수 없었던 1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심장 MRI를 실시하였다.

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해낼 수 있는 정확도와 민감도를 측정했다.

MRI는 25명중 21명을 진단해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심전도에 의한 허혈 진단, 혈액 효소 측정, TIMI 위험도와 비교하여 현저히 높은 민감도이다.

한편 MRI로 심장을 관찰하면 심장이 얼마나 잘 펌프할 수 있는지, 특정 심장 부분에 얼마만큼의 혈액이 잘 공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심장에 대한 영구 손상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MRI의 응용 범위는 이 연구에서 언급된 진단 목적 외에도 치료 용도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심장 카테타를 이용하여 막힌 동맥을 열어주는 시술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손상된 심장 부위에 여러 가지 약물을 투입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바라반 박사는 "MRI는 비침습성 영상기구로 현재 실시간에 조직을 볼 수 있게 되어, 동맥혈관벽의 질환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심근의 수축, 혈류 같은 심장의 생리학적 기능을 측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미래의 MRI는 진단용과 치료용이라는 두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RI를 막힌 동맥을 여는 심장 카테터시술, 심장의 손상부위에 줄기세포나 유전자 벡터 같은 치료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제거하는 등의 최소한의 침습적 과정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다음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http://circ.ahajournals.org/cgi/content/abstract/01.CIR.0000047527.11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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