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상황에 검증받은 의료인만 사용

【JAMA 2003;289:313~322】=CT가 폐암 검사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은 1월 15자 JAMA에서 "CT 촬영 비용과 이로 인한 폐결절손상에 비해 CT 촬영이 폐암 검사에 주는 혜택이 적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존스 홉킨스의 마하데비아(Parthiv J. Mahadevia) 박사는 "의료기회사들의 마케팅과 CT 촬영 권장 광고 등을 통해 CT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결여된 채 사용되고 있다"라고 마구잡이식 CT 촬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CT 촬영이 아무런 위험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비용지불과 양성종양 여부를 알기 위해 불필요한 비침습적 과정 등을 거쳐야 하는 등 여러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하데비아 박사는 "문제점은 CT 촬영 기술이 아니라 분별없는 사용"이라며 이번 연구가 CT 촬영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CT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지만 모든 의료상황이 아닌 특정 임상 목적으로 검증받은 의료인만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CT에 갖는 맹신을 지적했다. "CT 촬영이 곧 자신의 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폐암 위험성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과연 CT 촬영이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편, 현재 미국 국립암센터에서는 폐암 진단에 사용되는 CT, 엑스레이 등의 효과를 8년동안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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