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재 제주도의사회를 제외한 15개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모두 끝났다. 이번 정총은 회장 취임 등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의협 회장 선거 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 총회이기도 했다. 서울을 비롯해 15개 시도의사회의 정총 소식을 모았다.

서울시의사회

나 현 신임회장 "위기를 기회로"
대의원 수 200명으로 확대안 통과

 26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63차 정기총회에서 제31대 회장에 나 현<사진> 전 부회장이 당선됐다. 이날 나 현 후보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수흠 후보를 2표(78대 76)차로 눌렀다.

1차 투표에서는 임수흠 후보가 64표, 나 현 후보가 60표, 박영호 후보가 23표, 이형복 후보가 15표를 얻었었다.

 이날 정총에서는 대의원수를 163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하는 회칙개정안 등을 통과시켰으며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보 수가 현실화, 원외처방 약제비 부당 환수 강구 대책, 의료기관 조세 부담 인하 등 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25억여원의 예산안을 가결했다.

 박광수 의장과 문영목 회장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6개 시도 의사회의 맏형으로서 크고 작은 사업을 통해 역량을 펼쳐 왔다"고 말하며 "의료계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의료의 밝은 새벽을 앞당길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을 경주하자"고 당부했다.

 나 현 당선자는 "중책을 맡겨준데 대해 감사드리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회원들의 애로를 풀어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끈끈한 정을 쌓고 결집력을 높여 하나 되는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으며 공약대로 서울시의사회가 의협의 주력으로 선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의협 제36대 경만호 집행부는 의료수급구조개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의료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 회원들의 단결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하장수 기자

부산시의사회

정 근 신임회장·이중배 의장 선출
의사회관 신축·"의사 3중 처벌" 문제 해결 강조

 부산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에 정 근<사진> 총무부회장이 당선됐다.

부산시의사회는 최근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고신대 복음병원 이충한 후보가 109표를 정 근 총무부회장이 117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이전 의사회 집행부의 기조를 이어 받아 회원들을 위해 일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후화된 의사회관 신축, 의사 자격 정지 등의 3중 처벌 해결 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는 이중배 대의원이 총 225표 중 144표를 얻어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부산시의사회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부산시의사회 학술대회 개최,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등의 2009년도 사업 계획안과 11억 4000여만원의 예산안도 의결했다.


대구시의사회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문 채택
김제형 회장 취임·김광훈 의장 유임

 지난달 26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시의사회 29차 정기총회에서 김제형<사진> 부회장이 10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광훈 현 의장은 유임됐다.

 총회에서는 건강대구프로젝트사업, 심뇌혈관질환등록 시범사업 관리, 메디시티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지원, 유사의료행위 근절 등의 사업을 확정하고 11억3000여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회장 선거의 간선제 전환은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총회는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역의료인력과 의료서비스, IT, 양한방 협진 등 관련 인프라가 우수한 점을 활용해 산업화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면서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의사회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창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3년간 회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회원과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후배의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의사가 되도록 경주하면서 10대 집행부에게도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김제형 회장은 "지도자로서 가장 큰 덕목은 현실을 바르게 보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리드하는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은 미흡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의사회 발전을 위한 전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동안 병원내에 소극장 등을 두는 등 음악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온 것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정서를 함양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도록 르네상스형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장수 기자


인천시의사회

"지역사회 의사회 입지 강화"
김남호 신임회장…권용오 전 회장 의장에 선출

 인천광역시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1월 직선제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남호<사진> 신임회장(김남호내과의원 원장) 체제를 출범시키고 2009년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당일 실시된 차기의장 경선에서는 권용오 직전회장(권내과의원 원장)이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회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충처리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 의사회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에게 더욱 더 다가가기 위해 대국민·대언론 홍보에 보다 힘을 기울이는 동시에 규제일변도의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타파하는데 있어 중앙의협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의사는 소신진료,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는 의료환경"을 만들어가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인천시의사회 숙원사업인 의사회관 이전과 관련해 "임기 내에 최대한 빨리 이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직접 책임을 지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회원 권익보호와 회원 고충처리시스템 구축", "공보기능의 강화 및 사회참여", "의사회관 이전", "이사진의 전문성 강화" 등의 2009년도 사업계획과 4억5000만원의 예산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의협정총 부의안건으로는 "보험수가 현실화",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 채택됐다. 이상돈 기자


광주시의사회

이정남 회장 만장일치 추대
조선의대 출신 첫 회장…의장에 전현권 씨

 광주시의사회 창립 이후 첫 조선의대 출신 회장이 선출됐다.

 의사회는 지난 24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10대 의사회장에 단독출마한 이정남<사진> 원장(이정남신경정신과)을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했다.

 1975년 조선의대를 졸업한 이 원장은 광주시의사회에서 공보이사와 정책위원장, 수석부회장을 거쳐 대의원의장으로 활동했다.

 이 원장의 회장 취임은 1987년 광주시의사회 창립 이후 첫 번째 비 전남대 출신으로 기록됐으며 조선대는 1966년 개교 이후 43년 만에 첫 의사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이 원장의 단독 출마는 3년 전 9대 의사회장 선거 당시 형평성 차원에서 조선대 출신을 차기 회장에 추대하자는 조선대와 전남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 신임 회장은 "먼 길을 돌아 이 자리에 왔다"고 소고하고 "저의 회장 취임으로 광주시의사회가 비로소 대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 회장은 특히 광주시의사회 창립 70주년이 되는 2010년에 광주시의사회 70년사를 발간하고 100주년을 맞는 전남대병원과의 기념사업 연계 등을 통해 광주시의사회가 한강이남 최초의 의사회임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대의원회 의장에는 전현권 현 시의사회 수석감사가 선출됐다. 전 의장은 전남의대 출신으로 대한산부인과 광주·전남 지회장을 역임했고, 시의사회에서 총무이사 및 기획이사를 거쳤다.

 이날 정총에서 의협 총회 건의안으로 의협회장 선거의 효율적인 간선제 채택과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의 수퍼판매 허용, 심평원의 획일적 임의삭감 중단, 토요일 진료 휴일 가산율 적용 등 12개항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36대 의협 회장에 당선된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현 주수호 의협 회장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박인태 전남도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김영진 전남대병원장 △조남수 조선대병원장 △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장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장 등도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최홍미 기자


울산시의사회

"문제해결 위해 달려갈 준비됐다"
최덕종 신임회장·황두환 의장 선출

 지난달 31일 열린 울산시의사회 13차 정기총회에서 최덕종<사진> 삼산요양병원장이 제6대 회장에 취임했다.

 또 황두환 내과의원장과 김정곤 신경정신과의원장이 경합을 벌여 27대 27표로 동수를 보였으나 황두환 후보가 정관상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의장에 선출됐다.

 또 이날 정총에서는 의료 보건정책 개발, 의료보험대책 강화, 회원고충처리센터 및 의료봉사단 운영, 요양급여비용 대행청구 업무 시행, 건강걷기 대회 등 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3억 2000여만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의협 의안으로 상정된 의협 회장 간선제는 논의 후 투표 결과 25대 21표로 정관상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없어 폐기했다.

 국민 선택분업 추진, 건보 수가 계약제도 개선, 성분명처방 저지대책 강화, 1차 의료기관 활성화 대책 마련, 의사인력 적정화, 차등수가제 폐지 등 7개안을 의협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전재기 회장과 백승찬 의장은 "대과없이 3년의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준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불이익을 당해 온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임 최덕종 회장은 "다이렉트 폰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이 도움을 요청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원의들이 오피니언 리더로서 회원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일반 회원들의 민의를 살펴보고 수렴하기 위해 의사 단체의 가장 기본 단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모임을 활성화해 이들의 요구 사항 등을 경청하고 이를 의협 등에 올바로 전달, 해결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하장수 기자

강원도의사회

의사회 역할 재정립 필요성 제기
권오석 회장 만장일치로 선출

 강원도의사회 회장으로 지난 3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던 권오석<사진> 원장(57·춘천시)이 선출됐다. 권 신임회장(권이비인후과)은 후보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아 당일 회장후보에 대한 추천 이후 만장일치로 선출된 것이다. 권 신임회장는 강릉 태생으로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강원지역회장, 춘천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총회에서는 도의사회가 문서수발 및 배급 역할만 하고 있다는 역할론에 대한 지적과 함께 홈페이지 활성화, 도내외 소통의 원활화 등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한편 행정구역 개편 이후 도의사회 자체가 없어질 것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 신임회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지리적, 제도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회원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며 포부를 피력했다. 그밖에 회원 보건소의 진료업무 비중 확대 저지, 물리치료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의 적절한 인력 수급문제 등이 중앙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제기됐다. 이혜선 기자

경기도의사회

"의료환경 개선 위해 솔선자세 보이자"
윤창겸 회장 연임…"전문가 인정받는 환경 아쉬워"

 지난달 28일 열린 제63회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의료계의 경영난을 해결할 묘수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심욱섭 고양시의사회장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고양시도 연간 7% 넘는 의료기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재정악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고조시켰다.

 연임에 성공한 윤창겸 <사진> 경기도의사회장은 "지난해 의료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의사를 의료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 가장 문제"라며 "획일적인 보험제도 또한 의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의사의 본분에 맞게 환자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먼저 원칙을 중시하고 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통해 경만호 의협 회장 당선자는 의료산업화를 통한 상생을 강조했다. 경 당선자는 "의료가 블루오션임은 확실하지만 국가가 쥐고 흔들면 산업화 성공은 어렵다"며 "의료를 경제의 창으로 보지 않는 한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단체서 의료민영화를 반대하지만 국가가 의사들을 이용해 의료산업화를 추진한다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산업이 될 것"이라며 "공약대로 의료의 틀을 뒤집어 놓기 위해 이미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정도를 걷지 못하면 가차없는 채찍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전철수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의료계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료사회주의 정책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1차 의료의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집행부가 큰 힘을 받아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국 10만 의사회원들이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계의 화합을 당부했다. 최홍미 기자
경남의사회

정치세력화 위해 전회원 정치인 후원키로

권해영 신임회장…의장에 김홍양 전 회장

 경상남도의사회는 최근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 및 34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권해영<사진> 신임 회장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총회에서 경남의사회는 전회원 정치인 후원회 참여를 통한 정치세력화 사업, 시민단체와의 봉사활동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참여사업 등의 2009년 사업 계획안과 4억1000여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 회칙 및 세칙개정안을 통해 현 도의사회 사무국을 사무처로 변경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김홍양 前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진주시의사회 백경권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어 신임 감사로 밀양시 박병태 대의원과 창원시 박양동 대의원을 선임했다.

 회장 이취임식에서 권해영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의협과 함께 새로운 경남의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의료현안 대책을 준비하고, 의사회 경영혁신을 통해 능률적인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경북의사회

"일선 진료 현장의 소리 듣겠다"
이석균 회장 만장일치 추대…의장에 정만진 씨

 경상북도의사회장에 이석균<사진> 원장(청십자의원)이 취임했다. 경산시 총무, 회장, 의협 중앙이사, 경북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해 온 이 회장은 단일 후보로 회장에 출마, 지난달 28일 열린 제 58회 정기총회에서 81명 중 참석한 65명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사회로 이끌어주신 전 회장들의 지도력을 거울삼아 이제까지 연마한 능력을 십분 발휘해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해 보겠다"며 특히 "회원들에게 1%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지역의 보건소와 병원은 물론, 일선에서 진료에 임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전 지역을 순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대해서도 경만호 집행부가 새로 꾸려진만큼, 의협 정책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임 의장에는 영천시의사회 총무, 회장, 경북의사회 기획이사, 부회장, 의협 중앙의사 등을 역임해온 정만진 감사가 취임했다.

정 의장은 "대의원회는 의사회 최고 의결기구이며, 집행부를 격려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잘못 판단하고 행동할 경우에는 적절한 견제를 가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성토했다.

또한 "젊은 대의원들이 경북의사회의 지도자들"이라며 "경험을 쌓아 다음 세대를 짊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의사회는 2009년 예산으로 500만원이 증가한 4억원을 승인했으며, 의료제도·의권신장을 위한 연구사업 등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의협회장 선출 방법을 간선제로 교체하고, 보건소장에 의사를 임용토록 건의하는 내용을 의협 중앙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임 솔 기자

전남의사회

박인태 신임회장 "의협 적극 보조"
김영식 전 회장 의장에 선출

 전라남도 의사회 36대 회장에 박인태<사진> 원장(여수 성바오로외과병원)이, 신임 대의원회의장에 김영식 전회장이 선임됐다.

 전남의사회는 지난달 28일 목포 현대호텔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 총회와 36대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 신임회장, 김 대의원장과 함께 부의장에 김용환, 이상호, 이희장 회원, 감사에 장성철, 김영일 회원을 임명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번에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되신 경만호 회장을 중심으로 16개 시도의사회가 단합하여 의료계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보조할 것"이라며 의협과의 소통을 원활히해 의료비 팽창문제, 의료이원화문제 등 의료난국을 타게해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또한 "가능한 많은 지방의사회를 방문하여 지역간 화합과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내 소통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위해 임기동안 "의사의 날"을 제정, 전남의사회 단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본회의에서는 의료수가 현실화,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임상적 독립성 인정, 일부 부도덕한 의사들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잡는 자정장치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됐다. 특히 목포대학교의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는 지역 차원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논의, 회유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지역내 감정싸움으로 번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회관건립기금조달, 장학기금, 국건투 성금 등 특별회계까지 2008년도 예산 결산을 승인하고 2009년도 예산 2억1984만원을 확정했다. 또 5년만에 회비를 2만원 인상한 안도 통과됐다.

 심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안건에는 △손해보험사 횡포에 대한 대책 △의료기기업체의 횡포에 대한 대책 △의사와 환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모색 △보건소의 일반 진료기능 축소 △DUR 제도 반대 △신용카드 관련제도 개선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 폐지 △토요일 공휴가산 신설 △의사회비 미납회원 제재방안 및 회비납부율 제고를 위한 방안 모색 △의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의 건 등이 포함됐다. 임세형 기자

전북의사회

방인석 새회장 "클린운영" 약속
"환자신뢰 회복 중점"…의장에 양형식 전 회장

 제35대 전라북도의사회장에 방인석<사진> 전 전북도의사회부의장(방인석 신경외과의원)이 취임, 4월 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지난달 28일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34·35대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예산과 사업들을 집중 논의했다.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 방법 알리기가 소홀했던 점에 아쉬움이 크다는 이임사를 한 양형식 전회장은 대의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방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현실을 보면 의료수가 현실화, 불필요한 의료규제 철폐, 진료실에서의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회복 등이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전문지식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여 의사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산을 정직하고 합리으로 편성하고 행사는 집약하여 내실있게 실행하겠다는 "의사회의 클린 운영"을 약속하고, "회원들의 가정이며,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의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룖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민보건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모순된 의료구조를 고치고 잘못된 의료규제를 철폐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도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방 회장은 수가현실화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회복에 무게를 두고 의사회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이해를 얻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일반 약의 슈퍼판매도 국민들이 사실상 심야에 약국을 이용할 수 없다며, 의료이용 편의와 응급실 이용에 대한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찬성하고 나섰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학교·연령·성별을 초월한 대화합 대단결 구심점 구축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조직강화 △봉사와 사랑으로 지역사회 적극 참여 △정직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의료사회 조성과 합리적 회무 진행 △도민들과 함께 하는 의사회 구축 △유관단체와 협력 강화 등의 주요 사업을 확정하고 따른 예산 3억7047만7947원을 확정했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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