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주원인 16·18형등 고위험군 선별

FDA

 미국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의 조기관리를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종류의 HPV 유전자 검사를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검사들은 100가지가 넘는 HPV 중에서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이 되는 16·18번에 대한 선별검사와 모든 고위험 HPV를 찾아내는 검사다.

 FDA는 이번 선별검사를 통해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자궁경부암 위험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슨사(Madison, Wis.-based Third Wave Technologies)가 개발한 선별검사인 "Cervista HPV 16/18"은 자궁 세포 샘플에서 16·18번의 DNA 시퀀스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모든 종류의 HPV 고위험인자를 찾아내는 "Cervista HPV HR"도 같은 원리다.

 FDA는 30대 이상, 자궁세포 검사에서 판별하기 힘든 여성들에게 두 검사를 병용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FDA 의료장비및방사능보건센터 슐츠(Daniel G Schultz) 센터장은 "이 두 종류의 검사결과는 임상의들의 환자 병력, 위험요소, 가이드라인 평가들과 함께 더 나은 위험도 측정과 환자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PV는 미국에서 성접촉으로 인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매년 약 6백만명 이상의 HPV 생식기 감염자가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전체 성생활이 가능한 남녀 중 절반 이상은 일상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자궁경부암 유병률에서 약 70%가 HPV 16·18번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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