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장착 판매 실정…삼성전자 사업화 미지근

지난 4년간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연구비 200억원을 투입 국산화에 성공한 평판형 디지털엑스레이(Digital Radiography)에 대한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영상진단기기의 핵심인 고해상도 X-ray Flat Pannel detector(비정질 실리콘 방식의 평판형 검출기) 양산화를 통한 100% 국산 디지털엑스레이 상용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말 한국전기연구원 영상의료기기팀(허 영 박사)과 리스템, 삼성전자, 현대의료기기, 파웰 등이 공동 개발에 성공한 디지털엑스레이는 현재 삼성전자가 세부과제로수행한 엑스레이 플랫 판넬 디텍터를 제외한 DR용영상시스템, 고정식·회전식 X-선관, DR용 고주파 전원발생장치, 고해상도 영상획득을 위한 DR시스템 인테그레이션 등이 상용화에 돌입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인테그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리스템 관계자는 현재 국산 디텍터(X-ray Flat Pannel detector)가 상용화 되지 않아 외국산 디텍터를 장착한 제품을 연간 10대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디텍터 양산체제를 갖춰 관련 업체들이 100% 국산 디지털엑스레이 제품 판매에 나선다면, 현재 세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엑스레이 제품에 비해 가격과 성능면에서 보다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측에서 디텍터 양산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개발을 총괄한 허 영 박사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국산 디텍터의 양산체제 돌입은 국내 디지털엑스레이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1천억원 정도의 수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측에서 사업화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인 만큼 국내 전자의료기기업계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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