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세부 진료과, 소아중환자실 별도 운영

서울아산병원이 17일 소아청소년 질환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협진치료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병원을 오픈한다.

소아청소년병원 개원은 질환중심으로 세분화함으로서 전문 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질환별 18개 세부진료과와 3개 전문치료센터로 구분해 진료의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향후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등 선진의학 연구와 의료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서 백혈병과 소아암 환자 치료에 집중할 계획으로 선천성소아심장병센터를 비롯해 소아천식알레르기센터 등 전문치료센터를 운용한다. 한편 소아암환자 전용 무균병실, 청정병동(헤파필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외래 상담전문 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전문의 선택을 돕는다. 표현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소아의 경우 자신의 아픈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부모도 질환에 맞는 전문의를 선택하기 어려웠기에 이같은 시스템은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인병동과 별도로 운영되는 소아병동은 248병상(중환자실 63병상 포함)을 운영하는데, 이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함께 의지할 수 있는 병원생활 환경을 만들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1병상당 9평의 비교적 넓은 공간을 배정해 환자중심의 쾌적한 병실을 준비했다.

소아청소년병원 유한욱 원장은 "대규모 중환자실 운영 등 병원경영의 부담을 안고도 개원한 것은 소아청소년 질환 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질을 높이는 한편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대학병원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서 1,2차 병원과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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