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구로병원 손원용 교수팀

과음이 주요 원인이고 젊은 남성에서 호발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을 골두부분만을잘라 괴사되지 않은 골 부분이 체중부하를 받는 방향으로 돌려서 재접합, 삽입해주는 회전절골술이 효과적이란 사실이 확인됐다.

고려의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인공관절클리닉 손원용교수팀은 최근 7년간 이 병원을 찾은 20∼40대 남성 중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환자 25명에 이 방법을 적용, 치료후 36∼85개월간 추적한 결과 80%인 20명이 정상에 가깝게 치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학자에 의해 개발, 수지오카(sugioka) 회전 절골술이라 불리우는 이 수술법은 대퇴골두의 목부분에 속하는 대퇴골 대전자부에서 잘라 건강한 부위가 위쪽 체중부하부위로 돌려 자른 부위를 다시 접합, 고정해줌으로써 손상된 괴사부위가 체중부하에 따라 붕괴되는 것을 방지, 고관절을 보존하면서 대퇴골 괴사가 치유되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퇴골두 괴사의 부위가 30% 이상 광범위하여도 정상부위가 최소한 30~40% 이상 남아 있거나 괴사가 상당히 진행된 3기 정도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며 자연관절이 자기관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 후유증이 적고 반영구적이라는 등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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