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검사 82%·약물치료 45% 감소

미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사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강조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사전관리를 통해 골다공증성 둔부골절 발생률을 줄였다는 연구는 예방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정형외과 후나하시(Ted Funahashi) 교수는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사전검사와 질병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전체 둔부골절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이에 해당하는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나하시 교수는 "골다공증의 사전검사와 약물치료를 통해 둔부골절 위험률을 각각 82%, 45% 감소시켰다"며 이를 통해 약 3000만달러의 비용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후나하시 교수팀은 65세 이상 52만7266명의 자료를 분석해 둔부골절 발생률을 조사했다. 전체 둔부골절 비율은 1.8%로 골다공증 사전검사를 받았을 경우에는 1.3%, 약물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는 2.1%,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4.9%에게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둔부골절 위험도는 7.2배가 높고 60세 이후 1년이 지날때 마다 10%씩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나하시 교수는 "골다공증의 사전검사와 약물치료로 둔부골절 위험률을 감소시켰다는 점은 성공적인 골다공증 관리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규모가 큰 시스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의 좌장을 맡았던 존스홉킨스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정형외과 및 종양학과 웨버(Kristy Weber) 교수도 "이 연구는 골다공증에 있어서 효과적인 개입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평하며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연구팀의 결과에 힘을 실었다.

 이 연구는 골다공증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연구팀은 약 9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Healthy Bones"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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