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설명회서 한 목소리로 구애

지난 21일 의협회장 후보들이
한국여자의사회와 합동 정견 발표회를 가졌다.



 36대 의협 집행부에서는 여의사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36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에서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의료계내 여자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의 의협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전기엽 후보는 "당선되면 대변인을 여의사로 선임하겠다"고 전하며 "이는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국민에게 보여주는 이미지가 큰 막중한 자리로 여의사가 제격이며 예산 등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호 2번 경만호 후보도 "상임이사회와 각 위원회 위원의 여의사 비율을 회원 비율과 동일한 20%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여자의사회에 현재 지원하는 액수보다 증액이 필요하며 여의사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주수호 후보 역시 "정관상 상임이사수는 20명인데 능력을 소유한 여의사가 많다면 얼마든지 그 수를 늘릴 수가 있으며 지원금도 부족한 상태이므로 여건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이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기호 4번 김세곤 후보 또한 "여학생의 비율이 50%를 넘는 대학이 많고 머지않아 여의사의 의협 회장 진출 전망 등 여의사의 역할이 더욱 커짐으로 여의사 전담 상임이사를 신설하고 의무, 보험 이사 등 중책을 맡기겠으며 여의사회 예산에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고 답했다.

 기호 5번 유희탁 후보는 "남성 여성을 따지는 것에 회의적이며 여의사 등을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능력과 적극성을 겸비하면 의협 상임이사진에 얼마든지 참여 가능하며 필요한 곳에 예산을 사용하면 증액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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