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민간병원 사례 관리 서비스

 질병관리본부가 이달부터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결핵환자의 완치를 목표로 보건교육, 상담, 복약확인 등의 결핵사례관리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간 결핵환자가 크게 감소했으나 2000년 이후 정체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 1위이다.

 최근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함께 결핵환자의 치료기관 선호도가 민간 병·의원 중심으로 바뀌었다. 결핵신환자 비율은 1996년 보건소 67%, 민간 병·의원 33%였으나 지난해는 보건소 20%, 민간 병·의원 80% 수준이 된 것.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결핵환자에게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료중단을 사전 예방하고 결핵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22개 민간의료기관에 사례관리요원(전담 간호사) 24명을, 61개 보건소에 결협 소속 간호사 등 56명을 배치하며, 나머지 보건소는 보건소 자체 결핵담당 요원이 환자에게 보건교육, 복약독려와 건강상담 서비스, 가족검진 등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0년부터는 사례관리요원을 민간의료기관과 전국 보건소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 받는 결핵환자들이 결핵사례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 받는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이 향상되고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과 광범위내성결핵(Extensively drug resistant tuberculosis)의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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