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약시장 10%대 점유 거대 제약사 탄생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최근 주당 50.19달러(총 680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 거래를 통해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새로 탄생할 기업은 연매출 10억 달러에 17개 제품을 보유하고 미국시장 점유율 12%, 유럽 10%, 아시아 7%(일본 제외), 중남미 6% 등 전세계 제약시장 10%대 점유율의 거대 제약기업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측은 이번 합병을 위해 양사의 이사회 승인이 완료됐으며, 현재 남아있는 와이어스의 보통주가 합병 조건에 적용돼 현금 33달러와 화이자 보통주 0.985를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 체결 후 2년차에 화이자의 조정 주당희석 손이익이 반영되고 3년째에 영업, 정보·관리기능, 연구개발, 생산 등 전분야에서 약 4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B. 킨들러 화이자 대표는 "다각화, 유연성, 규모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중점을 두고 선두 글로벌 기업 자원을 지원 받는 사업단위 조직을 통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다양한 신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펑가했다. 와이어스 버나드 푸소 대표도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상호 보완적 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다각화된 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새로운 기업은 엔브렐, 프리베나, 수텐, 젤독스, 자이복스 등의 블럭버스터급 오리지널 제품을 다수 보유하게 됐으며, 애완동물, 바이오로직스, 항감염제 분야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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