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용땐 위험 높아질 가능성


독일 마틴루터대 연구팀

 [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2008; doi:10.1093/jnci/djn441] 휴대폰의 전자파가 포도막 흑색종의 범인이라는 혐의를 벗었다.

 독일 마틴루터대학(Martin-Luther-University)의 스탱(Andreas Stang) 교수팀은 "휴대폰 사용이 포도막 흑색종의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발표해 이전 연구결과에서 제시했던 상관관계의 가능성을 뒤집었다.

 스탱 교수팀은 이전 118명의 포도막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자파로 인해 암이 발생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포도막 흑색종의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459명의 포도막 흑색종 환자와 827명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조군 연구를 시행한 결과 흑색종 발생 위험도가 휴대폰 사용자군이 0.7배, 대조군이 1.1배로 나타나 휴대폰 사용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의 누적도 관찰되지 않았다.

 스탱 교수는 "독일에서 일반적인 휴대폰 사용·전자파의 노출과 포도막 흑색종 위험도 간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하지만 휴대폰 전자파로 인한 뇌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발병 가능성이 아직 여전한만큼 과도한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악의 대비하는 미국의 자세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가까이 있는 한국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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