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는 인플루엔자 팬데믹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이에 대한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팬데믹 실행계획(National Stratege for Pandemic Influenza : Implementation plan)"의 현황을 검토한 결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준비 체계를 갖췄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지속적인 대비책 운용 및 발전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이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차 주장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연이어 조류-인체 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한국 역시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루엔자 팬데믹에 대한 대책 관리는 눈에 띈다.

 보건당국은 56개주에 대해 정부, 기관의 기능유지, 시민들의 보호, 주요 하부기관의 능력 유지에 대한 팬데믹에서의 대비상황을 평가한 결과, 감시체계 및 연구소 기능의 확보, 백신·의료장비의 확보·분배, 팬데믹 단계별 의사소통, 음식보급 등 일차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부분 필요목표량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활동 유지, 팬데믹 후의 의료지원, 노동자들의 보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각 주 간의 연계체계도 약하고 사회 내에서도 학교, 영적 지도자, 비정부기관들과의 관계 구축이 소홀하다고 지적하며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계획에서 이들이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대비책 구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주-연방보건관리국연합(Association of State and Territorial Health Officials) 재리스(Paul Jarris) 국장은 "이미 작년 8월에 팬데믹 대비를 위한 주-연방 펀딩은 끝났고 전체적인 팬데믹 대비활동을 위한 자금은 2005년부터 25% 삭감됐다"며 모든 대비 과정들이 불충분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네소타대학(University of Minnesota) 감염질환연구정책센터(Centers for Infectious Disease Research and Policy)의 오스터홀름(Mike Osterholm) 센터장도 "경제의 쇠퇴가 팬데믹 대처노력에 손상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정부는 이 보고서를 각 주에 전달, 팬데믹 대책을 정리·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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