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생 위한 특단조치 정부에 건의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일 극심한 경영난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산부인과를 살리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의협은 "우리나라 산부인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원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저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의료분쟁 삼중고로 인해 붕괴되고 있어 산부인과 지원기피 및 폐업 등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산부인과 의원 매출액을 보면 수입이 높은 상위 30%의 매출액과 수입이 낮은 하위 50%의 매출액 격차가 타과보다 현격히 커 무려 12.4배에 달하며 하위 50%의 매출액 평균이 연평균 5589만원에 불과, 매월 466만원 정도의 보험 수입으로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와 인건비 등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위기를 거론했다.

 또 "산부인과 의원들이 문을 열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과도 같다"라고 표현하고 "상대가치점수의 전면 개편과 수가조정 등 정부가 대책마련에 하루속히 나서 산부인과를 되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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