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김원우교수팀

합병증을 동반한 난치성 고도비만 및 심한 복부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수술법이 선보여 비만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김원우 교수팀은 베리아트릭 수술(Bariatirc Surgery)이라 불리는 복강경 비만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 지난 14일 심한 병적 복부비만을 가지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고모씨: 62세, 여자)를 대상으로 한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은 기존의 비만 치료에 있어서 피하 지방을 제거해 체형을 관리하는 지방흡입술과는 달리 과체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의 식습관에 맞게 위를 성형하거나 또는 장을 우회시켜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며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해도 지방이 흡수되지 않게 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이 수술은 복강경술을 이용해 시술, 통증과 흉터를 크게 줄이고 짧은 입원기간 등 장점이 있어 미국은 물론 유럽 등지에서활발하게 시행하는 비만 치료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원우 교수는 "비만 및 과체중의 최우선적인 치료 방법은 역시 식이조절, 운동, 행동 습관의 교정이라 할 수 있지만 이에 실패해 합병증을 동반한 고도비만 및 심한 복부비만의 경우에서는 복강경 비만 수술법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원우 교수는 2년간 미국 연수기간 동안 복강경 비만 수술에 관한 정규연수과정을 마치고 고도비만에 있어서의 복강경 베리아트릭 수술의 방법 및 결과에 대한 임상연구논문을 지난 해 5월 미국 소화기 학회에 발표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 논문이 미국 유수 저널인 소화기외과학회지(Journal of Gastroin-testinal Surgery) 및 비만외과학회지(Obesity Surgery)에 채택돼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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